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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출고는 3개월인데 하반기 보조금은 벌써 걱정되네

보조금이라는 게 참 사람 마음을 졸이게 한다

올해 6월 초에 드디어 마음을 먹고 전기차 계약을 넣었다. 모델은 기아의 EV3로 정했는데, 막상 계약서를 쓰고 나니 대기 기간이 3개월 정도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3개월이면 뭐 금방 가겠지 싶었는데, 며칠 전부터 화성시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접수 소식이 들려오니까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정부 보조금이라는 게 선착순 비슷한 느낌이라, 출고가 늦어지면 결국 보조금을 못 받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읍면사무소와 온라인 접수의 괴리

얼마 전에 강진군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 공고문을 우연히 봤는데, 거기는 사업장 소재지 읍면사무소에 방문해서 서류를 내거나 등기우편을 보내는 방식이더라. 어떤 건 또 온라인 접수만 고집하고. 이게 기관마다, 사업마다 방식이 너무 제각각이라 헷갈릴 때가 많다. 이번 전기차 건도 그렇다.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건지, 아니면 딜러한테 연락해서 취소차를 알아봐야 하는 건지 명확한 답이 없다. 딜러는 그냥 기다리면 된다고만 하는데, 내 돈 200만 원, 300만 원이 오가는 문제인데 그렇게 안일하게 말하는 게 좀 야속하기도 하고.

지원 대상 확정과 보조금 지급의 긴 시간

보조금 관련 소식을 찾아보다 보니 용인시에서 하는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 지원 사례가 보였다. 신청을 받고 9월에 대상자를 확정해서 11월에나 돈을 준단다. 세상에, 11월이면 거의 반년 가까이 걸리는 거다. 보조금을 받는다는 게 그냥 신청해서 바로 통장에 꽂히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는 걸 다시금 실감했다. 서류 심사다 현장 평가다 뭐다 하면서 행정 절차라는 게 참 사람 진을 뺀다. 이게 내 권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라 돈 받기가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 과정인가 싶어지기도 한다.

창작뮤지컬 행주대첩 예약을 하려다 발견한 점

사실 보조금 관련 글을 찾아보게 된 계기는 다른 거였다. 고양시에서 한다는 창작뮤지컬 ‘행주대첩’ 공연을 보려고 봤더니, 이것도 고양시 보조금으로 제작되는 거라더라. 그런데 예매 방식이 좀 독특하게도 한국연극협회 고양지부로 문자를 보내서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문자로 공연 예약을 한다니, 처음엔 이게 맞는 건가 싶어서 한참을 다시 읽어봤다. 이런 행정 방식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매번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피로감이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눈치 싸움을 해야 할까

지금 고민은 딱 하나다. 딜러한테 연락해서 취소차로 돌려서 당장 다음 주라도 출고를 받을지, 아니면 그냥 느긋하게 3개월을 기다릴지. 만약 보조금이 하반기에 순식간에 소진되어 버리면 차값 전체를 내가 다 부담해야 할 텐데, 그건 또 너무 큰 금액이다. 보조금 정책이라는 게 결국 내 의지와 상관없이 출고 시점이라는 운에 맡겨야 한다는 게 너무 불합리한 것 같다. 당장 내일 딜러에게 전화를 걸지 말지,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이 계속 왔다 갔다 한다. 사실 취소차를 잡는다고 보조금이 100% 보장되는 것도 아닐 텐데, 이런 불확실함 때문에 오늘 하루 종일 집중이 안 된다.

“전기차 출고는 3개월인데 하반기 보조금은 벌써 걱정되네”에 대한 3개의 생각

  1. 농업용 면세유 지원 사례처럼, 보조금 신청도 9월 대상 확정부터 11월 지급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거 보니, 전기차 계약 시점에 보조금 관련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게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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